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현아·이던 퇴출 부른 '아이돌 연애금지령', 법적 문제 없을까?

>


네티즌들은 현아와 이던이 큐브엔터테인먼트 사규인 '연애금지'를 어기고 공개연애를 한 것을 퇴출 결정의 결정적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열애설을 부인한 바로 다음 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제사실을 인정한 것을 괘씸히 여겼다는 추측입니다.아이돌 가수들의 공개 연애는 팬덤과 그룹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연예기획사에서 데뷔 직전의 멤버들에게 대대적인 연애금지령을 내리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그럼에도 연예기획사에서 활동중인 아티스트와의 계약 해지에 '퇴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 때문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의 공개 연애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격권 침해 vs 신뢰 문제…법원선 '인격권 침해' 인정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퇴출 결정이 회사와 아티스트간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열애설을 부인했음에도 논의 없이 열애사실을 인정해 버린 행위는 서로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겁니다.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돌은 연애하면 안 돼냐" "연애한다고 퇴출까지시키는 건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먼저 당사자들과의 의사 조율 없이 열애설을 부인했고, 아이돌이라고 연애를 숨기게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실제로 2014년 한 기획사가 소속 연예인을 상대로 '연애금지 사규'를 위반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법원은 "회사가 연예인의 이성 교제를 금지하고 일방적 계약 해지권에 따라 불리한 처분을 하는 것은 연예인의 인격권 등을 침해할 위험성이 있다”며 기획사의 소송을 기각했는데요.연예계에서는 여전히 '연애금지령'이 아티스트들의 인격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애는 개인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에 포함된 개인의 인격권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사규'또는 '계약 조항'으로서 제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 전속계약서 '연애금지' 포함 여부 따라 결정될 듯 현아와 이던의 퇴출 소식이 전해진 날,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57% 하락한 2천775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가 폭락에 일부 주주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큐브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해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주가 하락과 인격권 침해 논란이 커지자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퇴출 결정발표 후 불과 7시간만에 '퇴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입장을 발표한건데요. 다음 주 내에 이사회를 소집해 둘의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현재 교제사실 공개로 퇴출시키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과 업무상 중요한 신뢰를 깨뜨렸으니 정당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현아와 이던의 전속계약서에 연애금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는지 여부가 이사회의 논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